밤은 본래, 별빛과 달빛, 고요한 어둠이 있는 쉼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불빛이 점점 더 밝아지면서, 밤은 점차 낯선 얼굴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과도한 빛이 가득한 도시의 밤하늘,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잊었을까요?
조명박물관과 시민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 <빛공해공모전>을 통해 우리사회에 ‘빛공해’ 알리기를 함께 해왔습니다.
이 전시는 단지 빛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진짜 밤”을 되찾기 위한 작은 여정이고, 과잉된 빛에 대한 우리의 조용한 저항이자 연대의 기록입니다.
<밤의 초상 – 우리가 기록한 빛공해> 에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빛공해 공모전>과 <빛공해 백일장>의 사진과 글 속에 담긴 밤의 얼굴들 - 그 다양한 모습과 마주해 봅니다.
당신의 기억 속 "밤의 초상"은 어떤 모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