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잔치 목적과 의의
<달잔치>는 빛공해 및 여러 환경공해로 달빛과 별빛을 잃어가는 시대에, 자연의 빛을 체험하는 소소한 축제이다. 우리 지역공동체는 물론, <지구초상화>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는 관람객들과 함께 인공조명을 최소화한 밤하늘 아래서 빛공해를 중심으로 환경을 주제로 하는 잔치를 연다. 참가자들은 달밤의 박물관 야외 마당에서 가족과 자유롭게 앉고 누워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균형을 되찾기 위한 작은 실천들을 떠올리며, 영화를 보고, 환경을 주제로 하는 시 낭송 대회에 참여하고, 빛과 그림자만으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그림자 공연을 관람하며 빛과 어둠의 관계를 생각한다.
또한, 박물관의 <지구초상화> 전시를 야간에 관람하며,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실천적 행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그 속에서 조명박물관은 우리 공동체가 환경문제를 이야기하는 공론의 장이 되고, 지역공동체 및 관심공동체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와 연대가 이루어지는 장소가 되고자 한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자연과 인간의 균형을 되찾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지구초상화 전시연계행사인 작은 밤의 축제, <달잔치>는 시민과 관람객이 <지구초상화> 전시의 취지에 공감하며 함께 참여하는 자리로, 빛공해 없는 밤하늘 아래에서 참된 빛을 지향하고자 한다. 빛과 어둠에 대한 재정의, 재조명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행사로 소중히 가꿔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