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공해사진영상공모전

빛공해는 빛이 나빠서 생기는 공해가 아니라 인간이 빛을 나쁘게 사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환경공해입니다. 때문에 우리 생활과 산업현장에서 빛공해를 알고 빛공해를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현재 빛공해의 많은 부분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빛공해사진영상공모전에서 세계의 모든 남녀노소가 빛공해를 보다 잘 이해하고, 인류생활에서 빛공해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빛공해사진영상공모전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더 건강한 지구환경, 더 아름다운 인간생활을 위한 내일의 빛을 가꾸어 나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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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의해서 발생하는 신종환경공해

잘못된 조명환경, 원치 않는 빛은 인간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이웃집 조명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가로등 때문에 농작물 수확이 안 되고, 도시 간판의 화려한 빛이 어지러움을 유발하고, 야간의 지나친 인공조명 남용으로 밤하늘의 별이 안보이며, 철새가 달빛과 별빛을 찾지 못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고, 낮보다 밝은 밤으로 인해 여름 밤에 매미가 우는 경우 등이 빛공해에 해당됩니다. 즉, 불필요하거나 원치 않는 빛, 필요 이상의 빛이 사람과 자연이 해를 입는 모든 상황이 빛공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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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과 빛공해

야간조명 근처에서 자라는 농작물은 개화, 출수가 비정상적입니다. 벼, 콩, 들깨, 참깨, 팥, 조, 옥수수, 호박은 빛이 비치는 시간 (일장)이 12시간 이하에 정상적으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가로등 근처의 논밭 또는 자동차 불빛이 출몰하는 도로가 농작물이나 대도시 빛공해 지역의 농작물은 지나친 조명 때문에 웃자라고 꽃이 늦게 피며 알갱이가 열리지 않고, 시금치, 보리, 밀, 쑥갓, 겨자는 꽃이 빨리 피어 농작물 수확을 망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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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과 빛공해

곤충은 빛에 예민한 생물입니다. 반딧불이가 조명을 피해 산속으로 사라진다면 나방은 조명을 향해 몰려들다 떼로 죽습니다. 때문에 저수지, 산림, 하천, 호수에 설치되는 도로등, 가로등의 야간조명은 특정 종의 멸종을 가져오기도 하고 주변 생태계를 바꿀 수 있습니다. 밤낮을 구별하지 못하는 매미가 여름 한밤에 울어대면서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것은 야간조명으로 인해 밤낮을 인지하는 생태시스템이 교란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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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새들과 빛공해

별과 달을 보고 이동하는 철새들이 빛공해 때문에 별빛과 달빛을 찾지 못해 엉뚱한 곳으로 이동하다 멸종되는 예가 빈번하고, 야간 통신탑에 수백 마리의 새들이 부딪쳐 죽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야행성인 부엉이, 올빼미는 밤에 활동해야 하는데 밤이 너무 밝아 야행성 종으로서의 생존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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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체리듬 둔화와 빛의 관계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지구생물로 존재하는 순간부터 밤낮을 구분하고 빛에 따른 24시간의 주기에 따른 행동과 생리작용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수 천 년, 수 만년 전부터 이루어진 자연의 순리이자 법칙입니다. 지구생물은 생체시계에 따른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생물체로 존재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낮보다 밝은 밤, 과도한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인간의 생체리듬이 둔화되고, 생리작용 이상현상이 만연해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생체리듬이 둔화되면서 건강한 삶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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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빛 문화의 소멸이 빛공해를 낳는다

모든 지구생물은 매 시간 매 분 초 필요로 하는 그 상황, 그 시간에 맞는 빛의 에너지로 삶을 유지해왔고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현재 불필요하고 과장되고 오염된 빛으로 건강한 빛이 소멸화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생명, 창조, 상생의 빛의 이미지가 공해의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빛 때문에 동식물이 멸종되고 빛 때문에 병이 생기고, 빛 때문에 사건 사고가 일어납다. 빛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활용도는 엄청나지만 지금의 빛공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건강한 빛이 소멸되고, 건강한 빛의 문화가 사라지면서 인류문명 역시 그만큼 건강함을 잃고 발전이 저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철학이 있는 내일의 빛을 가꾸기 위한 빛공해사진영상공모전

빛공해가 진정 무서운 것은 빛공해가 물리적 환경공해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류의 빛에 대한 철학이 상실되었음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인간과 자연을 위한 건강한 빛이 아니라면 그것은 발광체일 뿐이지 빛이 아닙니다. 철학이 없는 조명은 발광체일 뿐이고 그러한 발광체는 공해의 요소가 되기 쉽습니다. 이제 우리를 둘러싼 조명 환경과 조명산업은 보다 건강해져야 하고 보다 윤리적, 문화적, 철학적인 사고와 고민 속에서 그 발전 방향이 논의되어야 합니다. 조명박물관은 빛공해사진영상공모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빛공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갖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빛공해 방지를 위해 함께 노력하여 보다 나은 내일의 빛을 가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